尹 "기업 경제활동 등 국익위해 순방 결정…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尹 "기업 경제활동 등 국익위해 순방 결정…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 뉴시스
  • 승인 2022.1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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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 13일만에 재개…관저 출근 후 처음
"이태원 참사 슬픔 속 국민들 두고 순방 고민"
"통상·이익 걸린 행사여서 동남아 순방 결정"
"인-태 전략 원칙·한-아세안 연대 구상 발표"
"중요한 양자회담 있을것…G20은 일정 줄여"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아세안G20)을 하루 앞둔 10일 "대통령으로서 기업의 경제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회의 참석은 불가피하다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그 충격과 슬픔에 힘들어 하는 국민들을 두고 이런 순방에 참석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워낙 국민의 통상활동과 이익이 걸린 행사라 힘들지만 순방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날 도어스테핑은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후 처음이며, 이태원 참사로 잠정 중단했다 13일만에 재개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은 동남아시아국가 연합체로 많은 국가들이 아세안의 중심성이라는 걸 받아들이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그런 지역"이라며 "전 세계 물동량 50%가 아세안서 움직이고 수많은 우리 기업이 투자하고 경제 전쟁과 경쟁을 치르는 지역이어서 기업의 경제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회의 참석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많은 나라가 인태 전략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어 저도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반한 우리나라 인태(인도-태평양)전략원칙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기간 양자회담과 다자회담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미일이 확정됐고, 몇가지 양자회담도 확정됐거나 (논의를)진행 중"이라며 "중요한 양자회의도 다자회의 기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한일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정상회담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G20은 B20이라는 비즈니스 기업인들 회의와 투트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두가지 회의에 참석한다"며 "마지막날 하루는 일정을 줄여 G20은 이틀만 참석하고 밤늦게 귀국한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한다. 캄보디아에서는 13일까지 양자·다자회담을 소화하며, 특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판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14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G20과 B20에 참석한다.  G20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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