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7일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하고 10월 미국 소매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지분조정 매물이 유입해 1달러=139엔대 전반으로 약간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9.38~139.4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1엔 하락했다.
15일 폴란드에 떨어져 사상자를 발생시킨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의 요격용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후퇴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가 일시 3.67%로 10월 상순 이래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와 엔화를 떠받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6분 시점에는 0.04엔, 0.02% 올라간 1달러=139.33~139.3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9.45~139.55엔으로 전일에 비해 0.35엔 내려 출발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락, 15일 대비 0.25엔 밀린 1달러=139.50~139.60엔으로 폐장했다.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한 경계감이 후퇴함에 따라 저리스크 통화인 엔이 매도 우세를 보였다.
10월 미국 소매매출은 전월 대비 1.3% 늘어나 시장 예상 1.2%를 상회했다. 소비가 견조함을 나타내면서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15분 시점에 1유로=144.72~144.73엔으로 전일보다 0.26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15분 시점에 1유로=1.0388~1.039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4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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