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미사일 '뉴노멀'되면 엄청난 불안정…중단해야"
美 "北미사일 '뉴노멀'되면 엄청난 불안정…중단해야"
  • 뉴시스
  • 승인 2022.11.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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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제나 동맹·파트너 지지…한·일 상대 약속 철통"
北, 8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美 "즉각적 위협 아냐"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뉴노멀이 될 경우 엄청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잦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역내에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만약 이게 뉴노멀이 된다면 이는 엄청나게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7일 오전 10시48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240㎞, 고도 약 47㎞, 속도 약 마하4로 탐지됐다.

싱 부대변인은 "그들(북한)이 계속 이런 일을 한다면 역내에 더욱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을 향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세계, 그리고 특히 역내 동맹·파트너를 지지할 것"이라며 "또한 우리는 북한이 이런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뉴시스에 보낸 서면 논평에서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며 "올해 이뤄진 다른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이번 발사가 "북한 이웃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북한과의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국무부 역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사건이 미국 병력 또는 영토, 혹은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라면서도 "이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사령부는 이에 앞서서는 자국 공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최근 괌에서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로 전진 배치돼 폭격기동부대(BTF) 지원용 급유 훈련을 진행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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