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MBC, 한 쪽으로 극단적…궁극적으로 민영화돼야"
박성중 "MBC, 한 쪽으로 극단적…궁극적으로 민영화돼야"
  • 뉴시스
  • 승인 2022.11.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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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 전부 민주노총…너무 동종교배"
"'친여' 사장 생각 없어…중립적 인사로"
"세계 각국 1공영 다민영…그렇게 돼야"
"도어스테핑, 소통 아닌 난동 돼버렸다"
김선웅 기자 =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MBC의 사장, 부사장, 본부장, 부장 이런 간부들 전부가 민(주)노총 출신에 본부노조 출신이고, 기자·PD·작가들까지도 한쪽으로 몰려 있다"며 "궁극적으로 현재의 다공영 1민영 체제에서 1공영 다민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세계 어느 나라 방송 치고 이렇게 한 쪽으로 극단적으로 가는 방송이 없다. MBC의 조직 자체도 너무 동종교배, 같은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MBC 기자나 많은 구성원들은 'MBC도 이제 공정한 방송이 되고 한 쪽으로 비판적인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목소리도 본부노조에서도 상당 부분 나온다"며 "그런 의견을 반영하면 좋겠는데 현재의 간부 진용으로는 상당히 어렵다"고 인사 개편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다만 "내년 3월이면 사장이 바뀔 수 있는데, 우리도 친(親) 국민의힘 인사로 할 생각 추호도 없다"며 "정말 중립적인 인사로 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보를 제공하고 중립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MBC 민영화에 대해서는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전부 공영인데 세계 각국은 1공영 다민영, 미국은 그냥 다민영"이라며 'MBC 지분 매각 민영화 말씀인가' 질문에 "궁극적으로 그렇게 돼야 한다. 일부에서는 오너의 관점이 되지 않냐는 걱정도 있지만, 국가 전체를 놓고 보수냐 진보냐 한쪽으로 기울지는 않는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다.

그는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들어와서 국민과 소통을 더 하겠다는 차원에서 한 것인데, 소통의 장이 아니라 난동 수준이 돼 버렸다"며 "팔짱을 끼지 않나 슬리퍼 차림을 하지 않나, 뒤에다 대놓고 악을 지르면서 군사정권이냐고 고함을 지르지 않나"라고 MBC 기자를 비판했다.

이어 "재발방지 대책이나 대통령실이 요구하는 조치들이 일부 받아들여진다면 충분히 다시 재개할 수 있다"며 "노무현 정부나 DJ 정부, 영국 같은 데서도 출입제한이나 풀 기자단 배제 이런 다양한 조치들이 있다"고 해당 기자 출입 정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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