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예산 처리 후 국조 합의 피할 이유 없어"
정진석 "野, 예산 처리 후 국조 합의 피할 이유 없어"
  • 뉴시스
  • 승인 2022.11.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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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예산 처리 시점과 특수본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엇비슷한 시점에 이뤄진다면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수본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더불어민주당은 아마 국정조사를 밀어붙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예산국회 막바지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민생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누구보다 협상을 잘 이끌어오셨다고 평가한다.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민생이고 예산이고 경제다"며 "따라서 지금의 여야 협상이 조금 진전이 되고, 결론에 도달하는 데 의원 여러분의 지혜와 고민이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경찰의 이태원 참사 '셀프 수사' 논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강행한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엊그제 유가족들과 두시간 만났다. 유가족들은 아들딸 영정을 들고 와서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며 "제가 그 자리에서 많은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다. 유가족들도 울고 저도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유가족 중에는 어떻게 경찰이 경찰을 수사할 수가 있느냐고 문제제기 하시던 분이 계셨다"며 "저는 유가족들에게 특수본의 수사 결과가 믿을 수 없다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서 한점 의혹 없이 낱낱이 그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그는 "아마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작금의 상황이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처리 결과임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물론 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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