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도어스테핑 중단' 尹에 "지금은 정례기자회견 필요"
안철수, '도어스테핑 중단' 尹에 "지금은 정례기자회견 필요"
  • 뉴시스
  • 승인 2022.1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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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투표 비율 바꿀 필요 없어…역선택 방지 조항으로 충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책임 있는 여당으로 결정해야"
김선웅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중단한 것 관련 "지금은 정례 기자회견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열심히 도어스테핑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궁금증을 풀어드렸지만 정리된 정례 기자회견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례 기자회견을 하게 되면 우리에게 닥쳐 올 위험이 무엇이고 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겠다, 국민들께서는 어떻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그렇게 정리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위기 상황에서 힘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MBC 출입기자 사이 언쟁이 일었던 것 관련해선 "슬리퍼에 집중하다보면 본질을 놓치기 쉽다"며 "본질은 언론으로서 보도 윤리를 지켰느냐,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했느냐 그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또 국민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는 업그레이드 된 방식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고 MBC에서도 스스로 내부적인 성찰과 반성이 있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일반여론조사 비율을 9:1로 조정하는 안이 당내에서 흘러나오는 데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을 찍으신 분들 중에 당원도 있지만 비당원 우호층도 있다"며 "그것 때문에 정권교체가 된 것 아닌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도 이번에 민주당 대표 뽑을 때 국민 참여 비율을 25%로 올렸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70대 30으로 지금 당원에 되어 있는 것을 바꿀 필요가 없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만 넣더라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선 "시기상으로는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하다"면서도 "가급적이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결정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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