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7 공군, 중·러 카디즈 무단 진입에 "한국 방어 위해 계속 훈련"
주한 미 7 공군, 중·러 카디즈 무단 진입에 "한국 방어 위해 계속 훈련"
  • 뉴시스
  • 승인 2022.12.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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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F-16 실사격 훈련

김지은 기자 =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가운데 미군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최근 실시한 F-16 전투기 실사격 훈련은 준비태세를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주한 미 7공군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이 최근 F-16 전투기가 수행한 실사격 훈련을 공개한 것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서면 질의에 "우리는 한국을 방어하고 어떠한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한국 공군과 함께 계속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7공군은 지난 주에 진행됐던 실사격 훈련은 몇 달 동안 계획돼 있었고, 정기적인 대비태세 준비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군과 지상군이 1년에 몇 번씩 탄약고에서 실탄을 꺼내 훈련을 수행한다"며 "이런 훈련은 모든 병력들에게 실탄 취급과 검사, 장전과 무장, 비행과 사격의 기회를 준다. 이는 훈련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7공군은 "이를 통해 우리는 실전처럼 훈련하고 탄약 비축의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여러 차례 훈련 사진을 공개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F-16 전투기들이 군산기지 인근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4일 공개했다.

F-16은 이번 훈련에서 가상의 적을 향해 AIM-9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F-16이 실사격 훈련을 한 날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다음 날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와 동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이후 이탈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5월에도 군용기 여러 대를 동원해 동해 카디즈에 무단진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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