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차출론에 "단호하게 법무부 장관 역할에 최선 다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차출론에 "단호하게 법무부 장관 역할에 최선 다할 것"
  • 뉴시스
  • 승인 2022.1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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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박지현 인턴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제기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차출론'에 관련해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의 당대표 차출론은 지난 3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도권·MZ세대 대표론'에서부터 불거졌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차기 당대표와 관련해 "수도권의 의원 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으며 공천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법사위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들의 '여의도 차출론'에 대한 질문에 "저는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밖에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계에서 당 대표 제안이 있었냐' 또는 '여의도에서 불러도 안 온다는 얘기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누구도 저에게 그런 말을 하신 적이 없다"고 답했다.

친윤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 공부 모임 '국민공감' 참석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떤 의도로,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면서 "지금 원내에 얼마나 현안이 많은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만 자꾸 작아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꾸 그런 얘기를 하니까 일 잘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나오고 하지 않나"라며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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