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檢 이스타항공 압색에 "文 사위 취업특혜 의혹 국정조사해야"
김기현, 檢 이스타항공 압색에 "文 사위 취업특혜 의혹 국정조사해야"
  • 뉴시스
  • 승인 2022.12.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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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호 아래 자행된 청년 기만극"
"전직 총리·민주당 의원 등 연루 폭로도"
 최진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송구조 정상화! 현황 및 문제점 그리고 정책방안 : 새미래포럼 창립기념 특별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스타항공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청년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미래를 훔친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는 그야말로 공정이라는 가식의 탈을 쓴 민주당 정권 비호 아래 자행된 '청년 기만극'"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자신이 소유한 태국 항공사에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씨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라며 "2020년 9월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의원 등이 뇌물죄로 고발된 지 2년 3개월 만의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씨는 증권·게임 업계 출신으로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2018년 태국으로 이주한 뒤 이스타항공이 지급 보증을 서준 '타이 이스타젯' 전무로 취업했다. 이 시기를 전후로 이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았고, 2020년 총선에서 공천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 공소장 적시 내용을 언급하며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총 600여명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청탁받은 지원자 147명을 합격 처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청탁자 중 문 전 대통령 사위뿐 아니라 전직 총리와 현 민주당 의원 등도 연루됐다는 폭로도 지난 국정감사에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 권력형 부정부패 이스타항공 특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구속됐고,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상태이지만, 여기서 꼬리를 자르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사위도 연루 의혹을 받는 대규모 불법 특혜 취업 사건은 매우 중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전직 대통령부터 전직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민주당 정권 권력 핵심부의 추악한 비리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지검은 앞서 타이 이스타젯 배임 사건과 관련해 시한부 기소중지 조치를 해제하고, 지난 8일 오전 이스타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타이 이스타젯을 실소유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씨의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던 이 회사는 이 전 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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