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설비투자 모두 마이너스
산업생산, 설비투자 모두 마이너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08.01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년 만에 연속감소

통계청은 31일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활동 동향은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우리 경제의 핵심 지표를 제공하는 통계다.

우선 전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는 증가했으나 광공업.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면서 한 달 전에 비해 0.7%가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3월에 -0.6%를 기록했으나 이후 4월1.9%, 5월1.6%, 6월0%였다가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가장 중요한 통계인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1.2%)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7.3%), 화학제품(-3.6%) 등이 줄어 전체적으로 0.6% 감소했다. 반면에 서비스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소비자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음식료 등 비내구재,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0.6% 증가했다. 6월에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은 '월드컵 특수'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감소로 5.9% 줄어들어 4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4개월 연속 감소한 경우는 2000년 9-12월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1년 반 동안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다가 최근 조정을 받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4.8% 감소했다. 5월에 비해 0.7% 감소한 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감소해 18년 만에 기간이 가장 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