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20연패…1경기 더 지면 역대 최다연패
페퍼저축은행 20연패…1경기 더 지면 역대 최다연패
  • 뉴시스
  • 승인 2022.12.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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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한국도로공사전 패배시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
이영주 기자 = 18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너무나 간절한 1승은 달성할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3(25-27 25-20 12-25 24-26)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30점)와 이한비(12점)가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후 최다 연패(17연패)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고, 2021~2022시즌 후반기 3연패에 이번 시즌 17연패를 더해 2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는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이번 시즌 풀세트 승부도 한 번밖에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6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고, 이때 획득한 승점 '1'이 유일한 승점이다.

전날 기업은행전에서 두 차례나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리베로 오지영의 가세로 수비력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할 경우, 최다 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시즌 초반부터 불안감이 감지됐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니아 리드는 1라운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차례도 4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득점도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리드는 시즌 공격성공률도 34.06%로 매우 낮다. 공격 1위 현대건설 야스민(46.86%)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팀 동료 이한비(35.81%)보다 저조하다.

페퍼저축은행의 약한 수비와 높이는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고,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조직력이 무너지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비시즌 동안 수비 강화에 초점을 뒀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팀 공격성공률은 33.41%로 7개 구단 중 가장 낮다.

김형실 감독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29일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12월 7경기에서 따낸 세트는 4세트에 불과했다.

2021~2022시즌 3승(28패)을 기록했던 페퍼저축은행은 10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목표 달성은 더욱 요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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