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규제완화' 대학원 첫 증원…성균관대 251명 최다
'반도체 규제완화' 대학원 첫 증원…성균관대 251명 최다
  • 뉴시스
  • 승인 2022.12.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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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 증원 승인
총 1303명…서울대 12명·고대 61명·연대 40명
총 24개교…수도권 17개교 1037명 정원 확대
"고급 인재 적시에 양성 기대…규제 혁파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 내년 서울대, 성균관대 등 대학 24개교의 반도체 등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이 1303명 늘어난다. 교수만 일정 이상 확보하고 있으면 증원이 가능해진 규제 완화의 첫 혜택을 받게 됐다. 수도권 대학이 늘어난 정원의 80%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첨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학원 정원 조정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2023학년도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을 24개교 69개 학과에서 총 1303명 늘린다고 29일 밝혔다.

분야별로 차세대 반도체가 가장 많은 621명(47.7%)이며 소프트웨어·통신 341명(26.2%), 기계·전자 117명(9.0%), 에너지·신소재 115명(8.8%), 바이오 109명(8.4%) 순이다. 석사가 907명(69.6%), 박사가 396명(30.4%)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7개교 1037명(79.6%), 비수도권이 7개교 266명(20.4%)이다. 증원을 신청한 규모도 수도권이 2137명으로 비수도권(524명)의 4배를 웃돌았다.

대학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 820명(62.9%), 국·공립 483명(37.1%) 순이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5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립대 161명, 가천대 130명, 국민대 85명 등 순으로 뒤이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 대학 정원 확대를 주문한 데 이어 국정과제인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대학의 정원 관련 규제가 완화됐다.

지난 8월 개정된 '대학설립·운영규정'(4대요건)에 따라 교원확보율 100%만 채우면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다.

정원을 늘린 대학들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더 많이 선발해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 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준비되는 지 중간 점검하고 재정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내년 첨단 분야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생들을 지원하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예산이 1180억원 증액된다.

연구장학금 단가가 30만원씩 높아져 석사는 월 100만원, 박사는 160만원, 박사 수료생은 130만원을 받는다. 우수성과 연구장려금도 신설돼 국외연수를 지원한다.

아울러 혁신 인재 양성사업 '지능형(시스템) 반도체' 교육연구단(팀) 6개(300명 규모), 대학원 혁신지원사업 글로컬BK(Glocal BK) 대학원 4곳을 추가 선정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정원 증원을 통해 신기술 분야를 선도할 고급인재를 적시에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급인재 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 규제를 혁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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