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남부지검장에 직접 보고 받아"
"병무청과 협력해 신속·철저한 수사 지시"
프로배구 조재성, 전날 혐의 인정 사과문
"병무청과 협력해 신속·철저한 수사 지시"
프로배구 조재성, 전날 혐의 인정 사과문
류인선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은 29일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대규모 병역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상황을 직접 보고받았다고 대검찰청이 밝혔다.
이 총장은 양 지검장에게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을 확대하고 병무청과 긴밀히 협력해서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공평하게 이행되어야 할 병역의무를 면탈한 병역기피자, 검은 돈으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오염시킨 브로커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법집행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검 과학수사부와 반부패강력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포렌식, 감정, 법리검토 등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은 이달 초부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병역 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병역브로커 구모씨를 구속한 후 병역 회피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 이들로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자 프로배구단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27)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조씨는 당초 병역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이 나왔으나 병역 브로커를 통해 재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2월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날 SNS를 통해 혐의를 인정하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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