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와 첫 맞대결서 완승 '공동 선두'…롯데 6연패 탈출(종합)
두산, SK와 첫 맞대결서 완승 '공동 선두'…롯데 6연패 탈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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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NC 5연승 저지…박용택, KBO리그 최초 2400안타 금자탑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04.16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04.16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에 박건우, 신성현의 활약으로 8-3 완승을 거뒀다. 

린드블럼은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시속 149㎞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브, 포크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두산은 올해 팀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날렸다. 박건우는 결승 적시타에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신성현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라이벌 SK를 제압하면서 2연승을 올린 두산은 시즌 13승 7패를 기록해 3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12승 1무 7패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3회 류지혁과 페르난데스의 안타 등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 신성현의 마수걸이 홈런이 나왔다. 신성현은 SK 에이스 김광현의 3구째 시속 148㎞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린드블럼의 역투에 막혀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SK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정과 정의윤, 이재원이 연속 안타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제이미 로맥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7회 바뀐 투수 정영일과 서진용을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세혁의 중전안타와 페르난데스의 고의사구 등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4-2를 만든 후 허경민의 1타점 좌전안타, 신성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SK의 기를 꺾었다. 

두산은 8회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와 정수빈이 상대 배터리의 느슨한 플레이 때 홈을 파고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회 1점을 내줬지만, 2사 후 함덕주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함덕주는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겼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4회 말 2사 두산 신성현이 솔로 홈런을 친 뒤 인형을 받고 있다. 2018.04.16.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4회 말 2사 두산 신성현이 솔로 홈런을 친 뒤 인형을 받고 있다. 2018.04.16.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우여곡절 끝에 KIA 타이거즈를 10-9로 꺾으면서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다사다난한 경기였다. 1, 2회말 1점씩을 올려 앞서가던 롯데는 선발 김건국이 3회초 급격히 난조를 보이면서 대거 7점을 내줬다.  

하지만 3-7로 뒤진 5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5회말 오윤석과 한동희, 정훈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롯데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나종덕의 희생플라이와 신본기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6-7로 추격했다. 

전준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이후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 10-7로 역전했다. 

롯데는 8회초 2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베테랑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이창진, 이명기에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해 10-9로 쫓겼다. 그러나 손승락이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은 후 9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해 그대로 이겼다.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8승째(12패)를 올려 9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3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부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아수아헤도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6으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한 박근홍은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손승락은 1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반면 선두를 다투는 SK,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던 KIA는 이날 패배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0패째(8승 1무)를 당한 KIA는 6위를 유지했다.

KIA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는 4⅔이닝 1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9실점을 기록, KBO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펼쳐 시즌 첫 패(2승)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11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 7-2로 승리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돌입한 가운데 LG가 11회초 균형을 깼다. 무사 1, 3루에서 김용의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신민재가 홈을 밟았다. 

NC는 이후 1사 만루에서 이천웅과 오지환의 연이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고, 박용택이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7-2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박용택의 쐐기 적시타는 개인 통산 2400번째 안타였다.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4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해 6월 23일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박용택은 대기록까지 써냈다. 

연장 10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LG 우완 불펜 투수 고우석은 시즌 첫 승(2패)를 따냈다. 

LG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은 불펜 탓에 승리를 날렸으나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윌슨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0.33에서 0.26으로 끌어내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LG는 11승 9패를 기록해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연장 11회초 밀어내기 볼넷 2개 등으로 스스로 무너지면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NC는 7패째(13승)를 기록해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가 됐다. 

연장 11회초 등판해 몸에 맞는 공 2개를 연거푸 던지는 등 흔들린 배재환은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포항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 영건 안우진의 쾌투와 장영석의 맹타를 발판삼아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물리쳤다. 

안우진은 7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지난 10일 고척 KT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안우진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두 번째 승리(1패)를 낚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한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2개의 삼진을 곁들여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9세이브째(1승)를 수확,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점 선두를 다투고 있는 장영석은 키움이 3-0으로 앞선 9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시즌 4호)를 쏘아올린 것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난 리드오프 이정후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키움은 11승째(9패)를 따내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웃지 못했다. 포항구장 3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12패째(8승)를 기록해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삼성 타선은 산발 5안타를 쳤을 뿐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 우완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는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맥과이어는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KT 위즈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강백호의 맹타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KT는 시즌 7승째(14패)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 강백호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회말 시즌 4호 투런포를 작렬하는 등 3타수 2안타로 3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KT 외국인 우완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쿠에바스는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화는 12패째(8승)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공동 7위다.

한화 외국인 우완 투수 워웍 서폴드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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