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건설현장 집단적 불법행위, 방치 않겠다"
윤희근 경찰청장 "건설현장 집단적 불법행위, 방치 않겠다"
  • 뉴시스
  • 승인 2022.12.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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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경찰 내부망에 2023년 신년사 발표
"경찰 역량 투입해 악습과 폐단 끊어내겠다"
"이태원 참사 많은 질타…안전지대 탈바꿈" 다짐
전세사기 등 서민 상대로한 범죄에도 최선 약속
김명원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경찰 치안역량 및 책임성 강화 개선안 관련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건설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며 "원칙과 상식이 실종되는 불법과 무질서로 얼룩진 무법의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 내부망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찬조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부당한 고용을 강요하며 다른 노동자를 내쫓고 폭행과 협박,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하면서 건설현장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대응도 언급했다. 윤 청장은 "불법을 엄단한다는 상투적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경찰이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악습과 폐단을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선제적 예방 치안을 고도화하여 국민보호의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을 상대로 한 범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청장은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와 마약류 범죄 척결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지속 추진하는 한편, 경제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 협업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치안력 강화를 위해 "교육 훈련의 패러다임을 직무 전문성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실전 중심과 상시·반복훈련을 강화하는 등 교육훈련의 기본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청장은 책임수사 체제 3년차를 맞아 수사의 완결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수사 인력 1000명 증원 등 인프라 확충과 함께 수사 분야 종합포상을 비롯한 동기부여와 경력에 따른 단계별 전문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경찰 책임수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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