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車 수출 물류 업계 간담회...'운반선 부족' 대책 논의
해수부, 車 수출 물류 업계 간담회...'운반선 부족' 대책 논의
  • 뉴시스
  • 승인 2023.01.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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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쌍용차, 해양진흥공사, 자동차산업협회, 해운협회, 현대글로비스, 유고카캐리어스 등 참여
평택항 자동차부두 수출 현장.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한국해운협회에서 조승환 장관 주재로 중견 자동차 업계, 국적 자동차 선사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최근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해운협회,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등이 참석한다.

최근 극동 발 자동차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자동차운반선은 대표적인 특수선종으로, 운반 화물이 제한적임에 따라 소수의 선사가 제한된 수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자동차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부족 현상에 따른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시장 내 가용할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적선사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차량을 자동차운반선 대신 경쟁력 있는 가격에 컨테이너를 통해 수출하는 등 대체 수출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자동차운반선 부족 현상이 가장 극심한 극동아시아-유럽 항로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유럽 기항 선사를 중심으로 유럽항 컨테이너선의 일정 선복을 자동차 대체 수출에 전용으로 할당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동차 선화주간 상생도 지원한다. 주기적인 선화주 협의회 운영을 통해 선복 상황을 점검하고, 국적선사의 여유 선복이 최대한 국내 업체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해운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수출입 자동차 화물의 연안 운송 허용범위를 포항항까지 확대해 국적선사의 상생 노력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야적장 포화 등 비상시 포항항으로 자동차를 긴급 전환 배치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화물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수부는 마지막으로 선박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정책금융 등을 통해 국적선사의 자동차운반선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선박 부족과 운임 상승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수출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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