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투자 축소' SK하이닉스 "추가 투자 감축은 없다"
'50% 투자 축소' SK하이닉스 "추가 투자 감축은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3.02.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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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 10년 만에 분기 적자 전환을 기록, 올해 투자 규모를 50% 이상 축소한 SK하이닉스가 더 이상의 추가 투자 감축은 없다고 공언했다.

SK하이닉스는 1일 오전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올해 투자 규모를 2022년 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단 DDR5·LPDDR5, HBM3 등 주력 제품 양산과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전년 캐펙스(시설투자)에 대한 규모와 현재 팹 규모,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 등을 고려한다면 이미 적정 수준으로 어느 정도 축소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투자 감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역시 다운턴(하강 국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3년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투자 계획은 향후 시장의 변경 상황을 반영하는데 현재로서는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수요가 증가하는 DDR5와 HBM3, 원가 경쟁력이 있는 1a 나노 176단 기반 제품들은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춰 공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 순이익 2조4389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7조6986억원, 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기록,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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