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아니라 '기생인'이라는 얘기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아니라 '기생인'이라는 얘기
  • 뉴시스
  • 승인 2019.04.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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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봉준호(50) 감독이 영화의 제목과 관련한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봉 감독은 기생충이 실제로 나오느냐는 사회자 박경림의 질문에 "일단 기생충이 나오지는 않는다. 이 배우들, 모든 캐릭터들 몸에 기생충이 있거나 그런 내용은 전혀 아니다. 위생적으로 아주 완벽한 캐릭터다. (웃음)"라고 답했다. 

"우리 고등학교 때 국어시간에 '님의 침묵'하면, 님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이런 게 참고서에 나오지 않나. 관객들이 영화를 본 후 기생충의 뜻이 뭘까를 추측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은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영차', '옥자' 등에 이어 봉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영화마다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낸 봉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상생과 공생'이라는 인간다운 관계가 무너져 내리고, 누가 누군가에게 '기생'해야만 하는 서글픈 세상에 대한 염려와 고민을 전한다.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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