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원칙 반해 철거 요청"
오세훈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원칙 반해 철거 요청"
  • 뉴시스
  • 승인 2023.02.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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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재 외신기자 간담회서 관련 언급
"불법 시설물은 스스로 철거하길 요청"
"녹사평역서 어디로 옮길지 제안 요청"
정병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주재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PPT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아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에 대해 "광장 운영에 대한 원칙이 있다"며 "원칙에 반해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주재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광장 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분향소 설치를 허용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아직 이태원 참사 후속조치 마무리가 안 된 상황에서 최근 굉장히 우려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서울시장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아침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충분히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주고 불법적으로 설치한 시설물은 스스로 철거하길 요청했고, (서울시가 제시한 추모공간을) 녹사평역 대신 어디로 옮길지 유가족 측이 제안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분향소를 불법 설치한 데에 대한 행정집행을 일주일간 미루겠다고 전했다"며 "서울시는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을 이해해 기존에 제안했던 녹사평역에 대한 수용 여부와 불수용시 유가족 측이 생각하는 추모공간 대안을 이번 주말인 12일까지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일어나리라고 예상 못했던 사건이 발생해 시장으로서 면목 없고 유가족들과 사상자들에게 죄송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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