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벌떼입찰 건설사, 수사 결과따라 최대한 처분"
원희룡 "벌떼입찰 건설사, 수사 결과따라 최대한 처분"
  • 뉴시스
  • 승인 2023.0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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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제출 법률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강세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공공택지를 낙찰받기 위해 유령 계열사를 여럿 동원한 이른바 '벌떼입찰' 문제와 관련,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그에 따른 최대한의 처분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불법 벌떼입찰에 대한 경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데 국토부에서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벌떼입찰은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라며 "현재 경찰 수사를 기다리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하고 국회에 바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중흥건설 대표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호반건설·우미건설·대방건설·제일건설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라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원 장관은 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선 "과거 매입했을 때 기준가격과 선례가 있다"며 "매입임대는 매입 목적에 맞는 물건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H) 사장이 새로 취임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찰을 실시해 제도개선과 함께 책임을 물을 부분이 있으면 국민 앞에 남김없이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한준 LH 사장은 "매입 과정에 불법은 없었으나 미분양 아파트를 감정 가격에 의해 매입한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울러 국민 혈세로 건설사 배를 불려주는 것이란 지적에도 "그렇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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