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수목원 광릉숲 개방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 광릉숲 개방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4.2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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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
광릉

 

광릉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무덤이다. 1468년 세조의 묘역으로 지정된 이후 500년간 온전한 자연 모습 그대로 보존되었다. 조선 왕실에서는 광릉을 중심으로 사방 15리의 숲을 광릉 부속림으로 지정해 조선 말기까지 철저하게 보호했다.

 광릉은 예전에는 광릉수목원이라 불렀는데, 1999년 공식적으로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됐다. 숲 이름이 '광릉숲'이다. 한국의 많은 수목원 중 국가대표격인 광릉숲은 그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립수목원이 오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일반인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지역 생물종 목록을 만드는 행사인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통해서다.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9 '생물다양성을 품은 광릉숲의 생물이야기를 들어보자'를 국립수목원에서 개최한다. 24시간 동안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일정한 지역 내의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과학 탐사 활동이다.

 이번 행사 장소인 국립수목원은 5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숲이다. 천연기념물 제 218호인 장수하늘소와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등 5천710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광릉숲 비개방지역을 생물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탐사할 수 있도록 특별 개방한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생물학자들과 함께하는 '워크' 프로그램과 '토크'프로그램 그리고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생물다양성 한마당을 전문가와 함께 운영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운영 10년째와 국립수목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세계가 인정한 생물 다양성의 보고 광릉숲에서 행사를 주관하게 된 것이 매우 의미가 깊다"며 "전국 방방곡곡의 생물 다양성에 관심 있는 국민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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