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중 40억이 빚, 사채까지...'영끌'로 산 아이파크삼성 결국 경매로
50억 중 40억이 빚, 사채까지...'영끌'로 산 아이파크삼성 결국 경매로
  • 뉴시스
  • 승인 2023.02.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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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 사채까지 약 40억원을 대출받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삼성동' 아파트가 3년여 만에 경매로 나왔다.

17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이파크삼성동 145㎡(44평)가 감정가 50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 뒤 낙찰가 51억원에 매각됐다.

감정가 50억원 가운데 40억원이 빚이었다. 소유주는 지난 2019년 8월 35억원 상당의 소유권을 이전받으면서 은행에서 16억2800만원을 빌리고, 대부업체에서 23억 27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소유주는 이후 사채로 2명에게 9억1000만원을 더 빌렸고,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지난해 8월 경매로 넘겨졌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대부업체 영끌로 산 대치동 은마아파트 84㎡가 경매에 나온 바 있다. 해당 아파트도 집값 27억원의 90%인 23억5000만원을 대부업체 대출로 산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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