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4분만에 득점포, 토트넘 4위 탈환
손흥민 교체 4분만에 득점포, 토트넘 4위 탈환
  • 뉴시스
  • 승인 2023.02.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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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과 홈경기서 후반 17분 케인 도움받아 EPL 5호골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 손흥민이 다시 한번 교체로 나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긴 토트넘 홋스퍼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밀어내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에서 후반 11분 에메르송 로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7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4 패배를 당한데 이어 AC 밀란과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0-1로 지며 최근 공식경기 2연패 수렁에 빠졌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3승 3무 8패, 승점 42를 기록하며 전날 리버풀에 0-2로 진 뉴캐슬(10승 11무 2패, 승점 41)을 5위로 밀어내고 4위가 됐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으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 이어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 교체 명단에 들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데얀 쿨루솁스키와 함께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히샤를리송으로 공격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도 제대로 웨스트햄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상대 수비의 페널티지역 핸드볼 장면이 있긴 했지만 주심과 비디오 판독(VAR)은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득점은 수비수와 윙백의 조합에서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가 찔러준 패스를 에메르송이 밀어넣으며 골문을 열었다. 케인과 쿨루솁스키, 히샤를리송 조합은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로 들어간 뒤 고작 4분만에 득점포를 터뜨렸다.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간 손흥민은 후반 27분 케인이 상대 수비의 경합을 이겨낸 뒤 수비 2명 사이로 빠져 들어가는 손흥민을 보고 날카로운 패스를 전했다. 손흥민은 수비 2명을 제치고 루카스 파비앙스키가 지키고 있는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이후 22일만, 지난달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이후 41일만에 나온 EPL 득점이었다.

또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5번째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EPL 득점을 98골로 늘렸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 2골과 FA컵 2골을 포함해 시즌 9골을 기록하며 두 자리 득점까지 단 한 골을 남겼다.

손흥민의 추가골로 여유를 찾은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와 파페 사르, 루카스 모우라를 차례로 투입하며 수비 및 역습으로 웨스트햄을 괴롭혔다. 더이상 추가골이 나오진 않았지만 손흥민이 부담을 어느정도 떨쳐버릴 수 있는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서도 수확을 챙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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