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후보, 두번째 TV토론회…부동산 의혹·당원 비례대표 선출 공방 예고
與 당대표 후보, 두번째 TV토론회…부동산 의혹·당원 비례대표 선출 공방 예고
  • 뉴시스
  • 승인 2023.02.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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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MBN 주최 '당대표 후보 TV토론회'
安, "당대표 자격 검증"…金에 공세 예고
김기현 측 "당원권 강화 공약, 비현실적"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후보.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0일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맞붙는다. 당대표 후보들은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안철수 후보의 공천 시스템 개혁안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오후 5시25분 서울시 중구에 있는 MBN 스튜디오에서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주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4명이 참석한다.

후보들은 각자 출마의 변을 밝히고, 주도권 토론 등으로 경쟁자에 대한 견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1차 토론회에서 황 후보가 김 후보에 대한 '울산 KTX 역세권 연결 도로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강'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해당 의혹을 두고 지난 일주일 간 설전을 벌였다.

양측은 이날 TV토론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격 및 방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 후보는 "차기 총선을 이끌 당대표의 자격을 검증해야 한다"며 김 후보에게 적극적인 소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를 '민주당 DNA, 내부총질' 프레임으로 맞받아치는 한편, 안 후보가 전날 발표한 '책임당원 선거인단제'에 대한 공세를 편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책임당원이 직접 비례대표를 선출하게 한다는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김 후보 측은 "해당 공약은 당원의 권리를 강화시켜주는 게 아니고, 당에서 책임당원들을 관리하게 만든다"며 "책임당원의 문턱이 높아지고, 수는 더 줄어들 것이다. 비현실적이다"는 입장이다.

고범준 기자 =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TV토론이 이날 늦은 오후 진행되는 만큼, 각 후보들은 오전에 집중적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김 후보는 이른 오전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국회로 이동해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지지선언'에 참석한다.

유승민 전 의원이 창당한 바른정당 전직 인사 20여 명은 이날 김 후보 지지 성명을 발표한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연대·포용·통합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천 후보도 오전 방송을 마치고 국회로 이동한다. 그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정치개혁, 청년 정치인에게 듣는다'에서 총선 제도개혁 방안에 대해 발언한다.

안 후보는 별도의 공개일정 없이 TV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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