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술핵 공격수단 방사포 2발 사격…4발이면 적 비행장 초토화"
北 "전술핵 공격수단 방사포 2발 사격…4발이면 적 비행장 초토화"
  • 뉴시스
  • 승인 2023.02.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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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작전비행장당 방사포 4발 할당…초토화 가능" 위협
"한미 공중우세 자고자대에 준비 태세·대응 의지 과시"
정병혁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훈련 관련 뉴스를 바라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훈련이 2월18일 오후에 진행됐다"며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김지은 기자 = 북한은 20일 오전 7시 동해상으로 전술핵 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전날 진행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대응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력 사격 실시 명령에 따라 20일 아침 600㎜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와 337㎞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해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

통신은 600㎜ 방사포에 대해 "우리 군대의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로서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 진행된 증정식 행사에서 국방과학원과 핵무기연구소는 방사포탄의 위력에 대하여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는 확고한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술핵공격수단인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오늘의 사격훈련을 통해 공중우세를 자고자대(自高自大·스스로 잘난 체하며 교만함)하는 미국, 남조선 연합공군역량에 대한 인민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 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2월 19일 전략폭격기 B-1B와 스텔스전투기 F-35 등 10여대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또다시 벌려놓았다"면서 이날 방사포 사격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임을 밝혔다.

통신은 "적들은 이 훈련이 18일 우리가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싸일 발사 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의 훈련이였다는 것을 숨기지 않으며 군사적 시위 놀음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벌써 몇차례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놓고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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