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기 중 인종차별 당해…토트넘 "강력조치 촉구"
손흥민, 경기 중 인종차별 당해…토트넘 "강력조치 촉구"
  • 뉴시스
  • 승인 2023.02.20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트넘 구단, 손흥민 인종차별 관련 성명서 발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중 공을 다루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4분 만에 득점포(리그 5호)를 가동했으며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하며 4위를 탈환했다.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이 리그 5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상대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지하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 EPL 24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입 4분 만에 오른발슛으로 웨스트햄의 골네트를 갈랐다.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오브더매치(MOM)'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웨스트햄의 일부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벌였다.

이에 구단은 성명을 발표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SNS를 통해 "우리는 오늘 웨스트햄과 경기 도중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난받아야 할 행위"라며 "손흥민의 편에 설 것이다. SNS 기업과 정부 당국에 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한 첼시 팬은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자리할 때,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으로 논란을 불렀다. 당시 첼시는 이 팬에게 경기장 출입을 평생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