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서 대규모 순매도
신항섭 기자 = 강달러 현상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국내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있었으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인 영향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1%) 내린 6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LG에너지솔루션(-2.31%), SK하이닉스(-2.3%), 삼성바이오로직스(-1.5%), LG화학(-3.06%), 삼성SDI(-1.16%), 현대차(-2.24%), 네이버(-1.86%), 기아(-2.74%), 포스코홀딩스(-4.05%) 등 시총 상위 종목 모두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간밤의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보여진다. 뉴욕증시는 미 소매판매 실적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06%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5% 하락했다. S&P500지수도 2%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업체들의 실적은 소비지표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월마트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자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2441억원 팔아치웠고, 선물은 4910계약 순매도했다. 기관도 6875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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