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역수지 적자 지속되면 어려워져…제조업 세액 공제 확대"
尹 "무역수지 적자 지속되면 어려워져…제조업 세액 공제 확대"
  • 뉴시스
  • 승인 2023.02.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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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실물 경제 활력 반영 본연적 수지"
尹, 수출 목표액 전년比 0.2%p 높은 6850억불
"수출전략회의 등 통해 기업 애로 바로 해결"
"2차전지 기술개발 투자·선박금융 지원 확대"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무역수지 적자가 장기화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특성상 경상수지가 흑자여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분야별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력 제조업 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하고 2차 전지와 전기차 관련 기술개발 투자와 선박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에서 "경상수지 흑자를 지켰습니다마는 실물 경제의 활력을 반영하는 본연적인 수지는 무역수지"라며 "수출이 둔화되고 무역 적자가 지속되면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모두 힘껏 사투를 벌여서 사상 최대인 6836억 달러(약 890조원)의 수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4.5%의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작년보다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제시한 올해 수출 목표액은 6850억 달러(약 893조원)다.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윤 대통령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로 복합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음을 거듭 상기하면서 "정부는 원전, 방산, 해외 건설, 농수산 식품, 콘텐츠, 바이오 등 12개 분야에 대한 수출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K콘텐츠를 패션, 관광, 식품, IT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출 활력이 다소 떨어진 주력 제조업 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차 전지와 전기차 관련해서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출 증진을 위해 제가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고 했는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며 "우리 모두 함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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