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하위타선으로?…샌디에이고 라인업 시나리오는
김하성, 하위타선으로?…샌디에이고 라인업 시나리오는
  • 뉴시스
  • 승인 2023.02.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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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타티스 주니어 돌아오면 보가츠·소토·마차도와 상위 타선"
공격력 강한 크로넨워스까지 포함하면 김하성은 6번 타자 이하 배치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박상현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할 김하성의 타격 순서는 어디일까. 올 시즌 주전 2루수 활약이 유력한 김하성이 당초 예상인 1번 타자가 아니라 하위 타선으로 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할 경우 잰더 보가츠와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등 4명이 상위 타선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보가츠의 영입과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로 공격력이 강한 4명의 선수가 상위 타선이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내놨다.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는 보가츠를 1번 타자로 두고 소토와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를 차례로 놓는 것이다. 소토와 마차도는 지난 시즌에도 샌디에이고의 2번 타자와 3번 타자를 맡았다.

여기에 타율과 출루율이 좋은 보가츠에게 1번 타자를 맡겨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가츠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면서 0.307의 타율과 0.377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도루는 8개에 불과하지만 171개의 안타를 때렸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타티스 주니어를 1번 타자로 놓고 보가츠를 4번 타자에 배치하는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타격은 물론이고 일발 장타 능력이 있다.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가 1번 타자로 활약할 경우 장타로 포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MLB닷컴도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봤지만 소토,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보가츠의 순서로 놓는 것이다. 소토에게 1번 타자를 맡을 수 있을지 의향을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흥미로운 시나리오라고 봤다.

어떤 경우라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온다면 김하성의 자리는 하위 타선이 될 수밖에 없다. 역시 공격력이 강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5번 타자를 맡는다면 김하성의 위치는 6번 타자 아래가 된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오히려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이 더 어울릴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6번 타자 또는 7번 타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으며 8번 타자를 맡았을 때 타율 0.32로 오히려 더 좋았다. 반면 1번 타자(0.242)와 2번 타자(0.194) 등 상위 타선을 맡았을 때는 다소 타율이 떨어졌다. 김하성에게 하위 타선의 직책이 주어지는 것이 부담이 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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