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종횡무진 누빈 이재성, 팀 대승에 1골 1도움
그라운드 종횡무진 누빈 이재성, 팀 대승에 1골 1도움
  • 뉴시스
  • 승인 2023.02.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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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트바흐전 1골 1도움, 최근 3경기 3골 2도움
마인츠는 점유율 4-6으로 밀리면서도 4골 뽑으며 대승
마인츠의 이재성(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 이재성(마인츠05)이 차이를 만들어냈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소속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74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전반 25분 자신의 시즌 7호골을 만들어넀고 후반 27분에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인츠의 유니폼을 입은 루도빅 아조르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7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최근 3경기에서 3골 2도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또 이재성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재개된 리그 7경기에서 5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아조르크와 이재성과 함께 공격 2선에서 활약한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모두 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팀의 대승을 이끈 것은 이재성이었다.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대니 다코스타 역시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했지만 이재성의 활약이 묀헨글라트바흐 쪽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경기 분위기를 마인츠가 가져오는 데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 내내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쪽은 마인츠가 아닌 묀헨글라트바흐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묀헨글라트바흐가 61-39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패스는 600-322로 묀헨글라트바흐가 두 배 가까이 많이 기록했다.

마인츠는 이런 열세를 전방 압박으로 풀어냈다. 선수들이 뛴 거리는 마인츠가 121.9km로 묀헨글라트바흐(112.6km)보다 10km 가까이 더 많았다. 왕성한 활동량이 볼 점유율에서 4-6 정도로 밀리면서도 마인츠가 4-0 대승을 거둔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이재성은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경기 초반 거센 묀헨글라트바흐의 공격을 한풀 꺾이게 만든 것도 이재성의 활약에 기인했다.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면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시작이었다. 비록 상대 골키퍼에 잡히긴 했지만 이재성의 날카로운 공격 시도는 마인츠 공격력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했다.

결국 마인츠의 전방 압박이 통하면서 다코스타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골이 나왔다.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로 마인츠가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고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아조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도운 이재성의 결정적인 킬 패스 역시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아조르크(8.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재성의 활약은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되기에 충분했지만 평점에서 약간 밀렸다. 하지만 전체 경기의 4분의 3 정도만 뛰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풀타임을 소화한 것만큼의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마인츠의 공격력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재성이 보여준 차이가 마인츠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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