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황영웅, '불트' 결승참가 강행…후폭풍 예고
'폭행 논란' 황영웅, '불트' 결승참가 강행…후폭풍 예고
  • 뉴시스
  • 승인 2023.0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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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정진아 인턴 기자 = 폭행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황영웅(29)이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불트) 결승전 참가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MBN 등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 톱8에 포함된 황영웅은 이날과 3월7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황영웅은 과거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지난 25일 상해 전과를 인정했다. 하지만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부탁드린다"고 읍소하며 사실상 하차를 거부했다.

제작진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인 황영웅 감싸기 모드에 들어갔다. 황영웅 하차와 관련 제작진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불타는 트롯맨' 홈페이지 등에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앞서 만든 TV조선 '미스트롯2' 경연 당시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휘말렸던 가수 진달래가 바로 하차했던 걸 짚으며 일부 시청자는 형편성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황영웅 감싸기'가 계속되자 한편에선 황영웅의 우승 내정 의혹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제작진은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인 가수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인 우리엔터테인먼트 출신이라 특혜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었다.

황영웅

최근 연예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학폭 등 폭력 문제에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다. 폭력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킨 황영웅의 출연을 강행하는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그에 대한 '데이트 폭력' 의혹을 제기하고 유튜버가 황영웅이 학창 시절 자폐 친구를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폭로가 이어지는 중이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엔 황영웅과 관련한 민원 수십건이 접수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가 황영웅의 특혜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민원을 접수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어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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