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 우여곡절 귀국길…내달 1일 전원 입국(종합)
WBC대표팀, 우여곡절 귀국길…내달 1일 전원 입국(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02.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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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결함으로 대표팀 일부 애리조나→로스앤젤레스 버스 이동
3월 1일 새벽 다같이 입국 예정이었으나 오전·오후로 나눠 귀국
김근수 기자 =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희준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합동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급작스러운 악재를 만났다.

대표팀 일부 인원이 탑승한 항공기에 기체 결함이 발견돼 결항하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음달 1일 오후 귀국하는 대체 항공편을 구해 2일과 3일로 예정된 일정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이달 14일부터 27일 오전까지 투손에서 훈련을 진행한 WBC 대표팀은 27일 오후 투손에서 출발,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대표팀은 3개 조로 나눠 현지시간 오후 5시를 전후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고,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밤 늦게 2개 조로 나눠 인천행 비행기를 탈 계획이었다. 인천 도착 예상시각은 한국시간 3월 1일 오전 5시께였다.

하지만 현지시간 오후 5시44분 투손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할 예정이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뜨지 못했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인원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를 포함해 총 26명이다.

이 중에는 이강철 대표팀 감독도 포함됐다.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위즈),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도 이동하지 못했다.

KBO는 급히 버스를 섭외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무려 7~8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라 로스앤젤레스에서 탑승할 예정이었던 인천행 비행기도 제 시간에 타지 못하게 됐다.

KBO는 대체 항공편을 구했다. 투손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육로로 이동한 이들은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

이로써 대표팀은 4개 조로 나뉘어 입국하게 됐다.

원래도 1일 새벽 대표팀은 2개 조로 나눠 각기 다른 항공편을 탈 계획이었다.

투손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무사히 이동한 인원은 그대로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1, 2터미널에 각기 도착할 예정이다.

기체 결함으로 기존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인원은 같은 날 오후 2개 조로 나뉘어 귀국한다.

이강철 감독과 김민재 코치, 심재학 코치와 강백호, 이정후, 김광현 등 선수 10명은 원래 1일 오후 입국 예정이던 김하성과 같은 항공편을 타고 귀국하게 됐다.

대표팀 전원이 1일에 도착할 수 있게 되면서 차후 일정에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2일 회복 훈련, 3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 일부 인원의 귀국일이 하루 미뤄지면 일정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모두 1일에 돌아오면서 최악은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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