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현직 경찰 간부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3부는 2일 현직 경무관의 억대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해당 경무관의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들의 증거인멸 움직임이 포착돼 급하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올해 초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A씨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과거 강원경찰청 근무 당시 대우산업개발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분식회계 혐의로 수사를 받던 대우산업개발이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청탁성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서울경찰청,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대우산업개발 사무실,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다음 날인 22일에도 대우산업개발과 관련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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