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마지막 TV토론회…김기현·안철수 난타전 예상
여, 마지막 TV토론회…김기현·안철수 난타전 예상
  • 뉴시스
  • 승인 2023.03.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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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마지막 토론회
오후 5시20분부터 채널A 중계
전진환 기자 =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 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마지막 방송토론회를 개최한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100분 동안 채널A에서 중계되는 제4차 방송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오는 4일부터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후보들은 당심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 안 후보의 보수 정체성 등 양강 후보의 논란을 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전날 수도권에서 열린 국민의힘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경쟁자들은 1위 후보인 '김기현 때리기'에 주력했다. 결선투표까지 올라가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주장하며 "이재명의 대장동과 판박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 후보는 "김 후보의 비리로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쓴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표 공천, 낙하산 공천으로 공천파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들의 협공에 차례로 대응하면서도 안 후보의 정체성 부각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 내부에서 민주당과 합작해 '민주당 2중대' 하겠다, 그건 좀 곤란하지 않겠나"라며 "더 이상의 분열의 정치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두 차례의 주도권 토론에 이어 후보들의 영상편지, 거짓말탐지기 등 이색 코너가 마련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모바일·ARS 투표를 진행한다.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 결과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 경우 국민의힘 당대표는 오는 12일 최종 확정된다.

김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한 번에 승부를 낼 수 있을 지,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2위 후보가 누가 될 지가 남은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다. 이 경우 3,4위 후보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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