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민주당 보이콧 가능성 있다"
권서영 인턴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 표결에 부쳐진다면 100표 이상이 이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하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과 개인적으로 알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한다"며 민주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하 의원은 "파악해보니 이 대표와 죽어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30~40명, 끝까지 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60~70명"이라며 "50~60명은 중간 지대로 사회 여론이나 분위기에 따라 기울어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기명 투표를 한다면 다음번에는 60명에서 최대 100명 정도가 감옥 보내는 데에 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 의원은 투표 자체의 보이콧을 제안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견에 대해 "확률이 꽤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속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며 "(국회에) 들어가지 말자고 결정하면 그게 부결 당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체포동의안은 299명의 국회 재적의원 중 과반이 출석, 출석인원 중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전체 의석 중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할 시 부결이 원천 차단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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