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에 "단군이래 최대 궤변"
여당,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에 "단군이래 최대 궤변"
  • 뉴시스
  • 승인 2023.03.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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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재판 출석, 오늘처럼 하면 나라 편안해져"
"절차 따라 법정 들어가서 할 말 하면 돼"
 이영환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휴정 후 재개된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출석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단군이래 최대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 측이 법정에서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며 "공당의 대표에 대해 뻔뻔하고 가증스럽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고(故) 김 전 처장은 대장동 수사를 받다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이 대표는 조문은커녕 끝내 모른다고 유족 가슴에까지 대못을 박았다"며 "고인과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마저 저버린 비열함까지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쯤 되면 공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와 고 김 전 처장은 함께 해외 출장을 가서 같은 조에서 같이 카트를 타고 4시간가량 골프를 치며 웃고 즐긴 사이 인데다가, 보고나 기자회견 배석 등으로 10여 차례나 함께 만난 사실까지 밝혀졌는데도 이 대표가 고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우기는 모습에 국민과 함께 공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 할 말은 하나밖에 없다"며 "이재명 답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처럼만 하면 된다. 재판 일정에 맞춰 법정에 출석하고 검찰 조사가 필요하면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면 된다"며 "그러면 나라가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시끄럽게 기자회견 할 것도 없고 개딸들 앞세워 좌표를 찍어 검사를 공격할 일도 없다"며 "체포동의안 갖고 수박 색출할 일도 없고 국회 시위, 장외투쟁, 방탄 국회 만들어 국회를 공전시킬 일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 때문에 사회가 너무 시끄럽다"며 "국회에 국민은 없고 방탄만 남았다. 할 말 있으면 오늘처럼 절차에 따라 법정 들어가서 하면 된다. 그게 민주주의고 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작되는 재판이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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