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 34.72%…역대 최고
여당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 34.72%…역대 최고
  • 뉴시스
  • 승인 2023.03.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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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선' 직전 전당대회 대비 8.89%p ↑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이 34%를 넘어섰다. 이는 직전 대비 9%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언론 공지에서 "3월4일 제3차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은 34.72%(83만7236명중 29만710명 투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일차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은 2021년 6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시 32만80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 투표 1일차인 같은해 6월7일 투표율은 25.83%로 마감됐다.

이번 투표율은 1일차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후보간 유불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천하람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놀랍다.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다. 4시간여 만에 20만명, 25%의 투표율을 돌파했다.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아첨하는 이들의 전횡으로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그 저력을 깨워낼 때"라며 "준엄한 경고장을 날려달라.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달라. 뼈아픈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뜻을 전달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나흘간 당대표 후보 1인과 최고위원 후보 2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1인을 뽑는 선거를 진행한다.

선거인단은 모바일 또는 자동응답(ARS) 전화 방식 중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는 5일까지 진행된다. 문자 투표에 응하지 않은 이들은 6~7일까지 전화 ARS(자동응답) 투표를 할 수 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투표 결과는 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대표 선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가 결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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