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암을 예방한다
운동이 암을 예방한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4.29 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이 건강에 좋고 심지어 암을 예방한다고 한다.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암에 걸릴 위험이 적어진다. 특히 직장암은 더욱 그렇다.

운동을 하면 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배변이 쉬워지지만, 그것만으로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직장암 생존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했다. 고정 자전거를 4분간 격렬하게 타고, 3분을 쉬는 식으로 4세트를 하는 운동을 하게 했다. 운동 직후와 운동을 마친지 두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남성들의 혈청을 채취했다.

채취한 혈청을 암세포가 담긴 접시에 넣었다. 이 후 72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운동 직후 채취한 혈청을 넣은 것에는 암세포의 성장이 눈에 띄게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동 후 2시간이 지난 혈청에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핵심은 염증 반응이었다. 운동 직후 채취한 혈청에는 염증 반응과 관련한 물질이 많이 증가한 상태였다. 염증 반응 물질이 암세포의 증식과 번식을 억제했던 것이다.

운동으로 혈액 성분이 바뀌는 건 일시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항암 효과를 거두려면 꾸준하게 운동해야 한다. 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운동은 표준적인 치료법의 하나로 권고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