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운수권 증대 수혜 종목으로 면세점·화장품株 '주목'
한중 운수권 증대 수혜 종목으로 면세점·화장품株 '주목'
  • 뉴시스
  • 승인 2019.04.29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독점 노선에 LCC 진입시 항공료 낮아져 中 관광객 늘어날 듯
관광객 증가는 면세점·화장품·카지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수혜주로 거론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3개월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구에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3개월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구에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되는 한중 운수권 증대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적으로 운영해 온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진입할 경우 경쟁이 치열해져 항공권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항공료 인하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국내 면세점주·화장품주·카지노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업종내 톱픽 종목으로는 호텔신라, 신세계, LG생활건강 등이 거론된다. 

28일 항공·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을 총 주 70회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객은 주 548회에서 608회로 60회, 화물은 주 44회에서 54회로 10회 등 총 70회가 증편된다.

이번 회담을 통해 허브공항 외에도 한국 6개, 중국 41개 등의 지방공항 간 운행이 가능해져 신설 노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수권 설정과 관리 방식도 변경된다. 특정 주요 노선에 대한 독점 운영 방식이 폐지되면서 모든 국정 항공사에 고른 취항 기회가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 만들어짐에 따라 한중 노선의 항공요금이 예전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찾는 개별 및 단체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경우 국내 면세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경우 어떤 제품과 브랜드를 선호할 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면세점은 유통 채널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주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전자상거래법 통과 이후 보따리상 매출 하락 우려감에 급락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과 2월 예상을 웃도는 매출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주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톱픽 종목으로는 면세점 채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모두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클리오, 잇츠한불 등도 오프라인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카지노주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최선호주로 꼽힌다. 해당 업체는 중국 동부지역과의 접근성이 높아 항공노선 증가로 인한 고객군 유입이 늘어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신규 노선 개설 효과와 여러 항공사 취항에 따른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 신규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 수혜주는 면세업종으로 호텔신라를 최대 수혜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