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탄도미사일 2발 사격…싸우면 적 반드시 괴멸"(종합)
北 "어제 탄도미사일 2발 사격…싸우면 적 반드시 괴멸"(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03.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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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부대 시범 사격 훈련…임의 습격능력 철저히 갖출 것"

 김지은 기자 = 북한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훈련에는 군부대 관하 제11화력습격중대가 참가했다"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중등 사거리 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하였다"고 밝혔다.  

군 부대장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면서 "당의 훈련혁명 방침을 높이 받들고 모든 화력습격중대들에 대한 훈련 강도와 요구성을 더욱 높여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화력습격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철저히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 41분께부터 7시 51분께까지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

장연은 지금까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던 곳이다. 장연에서 620㎞ 거리면 제주도와 독도를 포함한 한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새 세 차례 무력시위를 벌였다.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남포 근처에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을 서해상으로 쐈고, 지난 12일엔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런 잦은 도발은 지난 13일 시작해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지난 11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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