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현지실사' 3일부터 시작…BIE 8명 방한
부산세계박람회 '현지실사' 3일부터 시작…BIE 8명 방한
  • 뉴시스
  • 승인 2023.04.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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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등 만나 유치 의지·역량 확인
실사단, 최태원 회장 등 경제계 오찬도
 정병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기원 점등식에서 점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한 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손차민 기자 = 2030세계박람회 개최국을 선정하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한국을 찾는다.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3일 2030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개최 후보지 현지 실사를 위해 BIE는 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Kevin Isaac)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Manuel Salchli)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Ferdinand Nagy) 루마니아 대표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일 한국에 입국한 실사단은 3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사 일정에 들어간다.

유치지원단에 따르면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정부·국회·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 방문 등 실사 일정이 예정돼 있다.

실사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개최 역량을 확인한다.

특히 3일에는 한 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다.

이어 5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찾아, 최근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를 둘러볼 계획이다.

주요 인사들과의 다양한 오·만찬도 예정돼 있다. 3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재로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제계 오찬 자리가 준비됐다. 마지막 날인 6일 저녁에는 유치위원회, 부산시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환송 만찬도 열린다.

아울러 실사단은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행사인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석한다. 이외에도 방한 중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예정이다.

실사단은 이번 방한 이후 다음 달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한다. 이후 실사단은 오는 11월 예정돼 있는 2030세계박람회 주최국 투표에 회원국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6월 말 BIE 총회에서 실사보고서를 공개한다.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달 현지실사를 완료했으며, 이탈리아는 이번 달 말 현지실사가 예정돼 있다.

이 장관은 "경쟁 도시 대비 부산만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일정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5박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 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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