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호남포기 전략 버려야…세대포위론 밖에 없다"
이준석 "국힘, 호남포기 전략 버려야…세대포위론 밖에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3.04.07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장호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윤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4·5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고배를 마신것에 대해 "지금 당장 호남포기 전략을 포기해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울산 남구 기초의원 패배는 12903명짜리 여론조사였다"며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모름, 응답없음'이 잡히지만 그들이 투표장에 가면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전라북도에서 오랜 기간 밭을 일구며 노력해온 정운천 장관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워서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정운천 장관 때문에 8%가 나온 것이 아니라 정운천 장관이 그동안 밭을 일궈놨기에 이 상황에서도 8%라도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영남, 강남의원들이 둘러 앉아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강경보수에게 어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속하는 호남포기전략을 포기하라"며 "1000원 학식 체험이나 편도 박람회 같은 이벤트를 버리고 다시 젊은 세대가 관심가질 만한 아젠다들을 전면 배치해서 세대포위론을 가져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울산 남구가 진보에게 유리한 지역구라는 상식 이하의 소리로 누굴 속일 수 있겠느냐"며 "청주에서도 청주 상당구는 청주에서 유일하게 보수우세 지역구로 분류되는 곳인데 민주당 후보가 갈라져 무소속으로 나온 청주에서는 이겼으니 됐다는 식의 타조 머리박기식 해명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4·5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했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선 통합진보당 출신 강성의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울산 남구(옥동·신정4동) 의원 선거에서도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울산시 교육감 보궐선거도 좌파진영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충북 청주시의원(나선거구)은 이상조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