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주도 첫 '우주위험 대응연습'…위성 추락·충돌 대비
軍 주도 첫 '우주위험 대응연습'…위성 추락·충돌 대비
  • 뉴시스
  • 승인 2023.04.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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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위험 경보단계 조치 사항 구체화 기대"
지난 해 7월12일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첫 우주 사진. 이 망원경 관찰 팀은40광년 거리의 태양계 밖 행성  VHS1256의  대기층에 물과 규산염, 탄산가스 등이 혼합되어 있다는 망원경 데이터의 분석결과를  3월 22일 발표했다. 

김지은 기자 = 인공위성 추락 등 우주 위험에 대비해 군관이 합동 대응연습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후 국방부와 육·해·공군 등 각 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문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 우주 위험 대응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주 위험 대응연습은 인공위성과 우주잔해물의 추락·충돌과 같은 우주 위험에 대한 국가 재난대비 대응을 위한 것으로 그동안 과기부 주관 아래 정례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연습은 합참의 우주 위험 대응체계 발전과 관계 기관과의 공조 강화를 위해 군 주관으로 처음 열린다.

우주위험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대응의 중요성은 2020년 5월 중국 우주발사체(창정 5B) 잔해물이 서아프리카에 추락, 물적피해를 초래해, 올해 1월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이 우리나라에 근접하여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사례 등과 같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합참은 이번 연습에서 한반도 내 폐위성 추락과 우주잔해물로 인한 우리 통신위성 충돌 등 상황을 가정해 대응절차와 각 기관과 공조사항에 대해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습을 통해 정부의 우주위험 경보단계에 따른 조치 사항을 구체화하고, 유관 기관과 연계한 주요 위험 상황별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주물체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우주물체 탐지와 추적 능력을 강화하고 추락물체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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