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소지 있는 선수 제외"…AG 야구대표팀 선발 원칙 세웠다
"문제 소지 있는 선수 제외"…AG 야구대표팀 선발 원칙 세웠다
  • 뉴시스
  • 승인 2023.04.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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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대표팀 승선 불발될 듯
권창회 기자 = 검찰이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KBO 간부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KBO의 모습.

김주희 기자 = 음주운전, 폭력 등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들의 국가대표 승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외원회는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첫 모임 이후 두 번째 회의인 이날에는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이종열, 박용택 등 전력강화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음주와 폭력, 성추행 등 각종 비위 행위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KBO 관계자는 "문제 소지가 있는 선수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가 이날 세운 원칙대로라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표팀 합류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과거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대구지검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춰져 오는 9월 개막한다.

야구대표팀은 만 25세이하(1998년생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나이와 연차에 구애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3명도 합류한다.

KBO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BO는 이달 초 기존 기술위원회를 재편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력강회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까지 선수 선발에 대한 기본 자격 및 선발 기준을 정립하고 엔트리를 구성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한 기존 기술위원회가 담당하던 선수 선발 외에도 국가대표팀에 대한 비전과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아마추어 발전 및 유망주 선수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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