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2+2 외교안보대화서 '초계기 갈등' 논의…"긴밀 소통키로"
한일, 2+2 외교안보대화서 '초계기 갈등' 논의…"긴밀 소통키로"
  • 뉴시스
  • 승인 2023.04.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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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국방장관 회의, 차관대화 검토
"협의채널 복원되면서 협력 대폭 추진력"
 배훈식 기자 =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됐다. 

최서진 기자 = 한일 양국이 지난 17일 열린 '2+2' 형태의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서 2018년 양국 레이더-초계기 갈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안보정책)협의를 통해 양국간 신뢰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 건에 대해서도 양국간 긴밀하게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협의회 후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최근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는 큰 흐름 속에서 방위 당국 간에도 계속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도모해 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양국은 안보정책협의회가 통상 1년에 두 차례 정도 열리는 것을 감안해, 내년 일본 도쿄에서 협의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외교 채널 복원에 합의함에 따라, 다음달 초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계기 한일 재무장관회의와 6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계기 국방장관회의 등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외교차관 전략대화도 최근 임명된 장호진 1차관 일정을 고려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양국) 정부간 협의 채널이 복원되고, 신규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주요 협력 사업이 대폭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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