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0.17%…25개월 만에 최고
세종시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0.17%…25개월 만에 최고
  • 뉴시스
  • 승인 2023.04.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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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 상승률, 지난 2021년 3월 5주와 같은 0.17%
전세가격 상승률도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0.09%
 세종시 아파트 단지

송승화 기자 =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시 아파트 값이 5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4월 3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국 매매가격 하락률은 지난주(0.17%)보다 낮은 0.13%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3월 3주 이후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세종의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주(0.07%)의 2배가 넘는 0.17%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21년 3월 5주(상승률 0.17%)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세종시는 새롬·소담·다정동 등 주거 여건이 좋은 신도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올해 1월 발표한 1·3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반응이다.

하지만 가격이 크게 올랐던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2주(지난주) 세종시의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28일, 100 기준)는 2020년 3월 2주와 같은 73.5로 조사됐다.

세종시 사상 최고인 시기는 2021년 4월 4주부터 5월 2주까지 3주간(각 100.3)이었다.

따라서 재작년 6월 28일에 매매가격이 10억원이었던 아파트일 경우 현재 시세는 7억 3500만원이라고 보면 된다. 약 1년 10개월 사이에 가격이 2억 6500만원(26.5%) 떨어진 셈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전국 전세 가격 하락률도 지난주(0.24%)보다 낮은 0.20%였다.

3월 4주 이후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세종의 이번 주 상승률(0.09%)은 시 자체로는 2021년 11월 2주(0.10%)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다.

한국부동산원은 "세종시 전세 가격은 새롬·반곡동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2주 세종시의 전세가격지수(2021년 6월 28일, 100 기준)는 2020년 8월 5주와 같은 72.0이었다. 시 사상 최고인 시기는 2021년 4월 1~2주(각 10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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