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GSAT, 온라인으로 진행…"반도체 용어 출제"
'삼성고시' GSAT, 온라인으로 진행…"반도체 용어 출제"
  • 뉴시스
  • 승인 2023.04.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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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채 지원자들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하고 있다.

이인준 기자 = 삼성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올해 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치러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험에선 반도체 공정을 묻는 문제도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23일 이틀간 2023년도 상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했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GSAT는 수리 20문항과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이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올해 상반기 GSAT가 예년과 유형이 같고, 난이도도 평이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오후 시험에 응시했다는 한 수험생은 "어려운 문제는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중상 수준의 난이도였다"고 말했다.

특히 추리영역에서는 주력 계열사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 관련 문제가 계열사 공통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노광 공정에 쓰이는 '포토마스크'와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쌓는 반도체 설계방식인 'VTFET' 등이 문제로 출제됐다.

삼성은 올해도 온라인에서 시험을 진행했지만 서버 장애 등 돌발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 상반기부터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도 온라인 시험을 정례화한 상태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을 보며,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감독을 한다. 삼성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4번의 시험 모두를 다른 문제로 출제했다.

시험 통과자들은 내달께 오프라인에서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이후 건강검진을 거쳐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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