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정명훈씨 활약
"위급한 상황 발생하면 누구나 대처했을 것"
"위급한 상황 발생하면 누구나 대처했을 것"
강주희 기자 = 현대자동차 직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소속 정명훈씨는 지난 18일 울산 북구 중산동의 한 식당에서 동료와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한 남성이 경련과 무호흡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정씨는 즉각 남성에게 달려가 의식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정씨의 발빠른 대처로 이 남성은 손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며 서서히 의식을 되찾고 일어났다.
정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20대 때 심폐소생술을 처음 배웠고, 입사 후 안전교육 시간에 심폐소생술 실습용 마네킹으로 연습해 이번처럼 위급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었다"며 "이런 위기에서는 누구나 저처럼 대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노동현장과 일상생활 속에서 예상하지 못한 응급상황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실습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