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센서?3D카메라 활용해 자율주행 기능 강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방식으로 빠른 생산 가능
강주희 기자 = 현대위아가 자율주행 물류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과 고정노선 물류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 상용화에 나선다.
25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AMR과 AGV는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물건을 운송하는 로봇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과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AMR의 최대 적중 무게는 각각 1000㎏과 300㎏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안을 자유롭게 주행하며 물건을 운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장 내 지도를 작성하고 스스로 다닐 수 있는데, 지도를 작성할 때는 위험 지역을 별도로 분류해 최적 경로를 생성할 수 있게 했다. 라이다 센서에는 3D 카메라가 탑재돼 라이다가 인식할 수 없는 상황은 카메라를 잡아내 충돌없이 물건을 이송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공장 상황과 환경을 파악하고 스케줄링 작업을 통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 것으로, 공정과 수량이 바뀌거나 다양한 종류의 물류 로봇을 동시에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AMR과 함께 상용화하는 AGV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물건을 이송하는 로봇이다. 차체, 부품 등을 정해진 경로에 따라 정확하게 옮기고 공장 내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위아는 AMR과 AGV에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를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완성차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는 IMA는 핵심 부품을 표준화하고 모듈화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신사업인 로봇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속적인 연구 개발로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