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넷플릭스, 통큰 투자…외신 "전세계 팬들 K콘텐츠 열광"
尹 만난 넷플릭스, 통큰 투자…외신 "전세계 팬들 K콘텐츠 열광"
  • 뉴시스
  • 승인 2023.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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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K콘텐츠에 4년간 3조3000억 투자 발표
서랜도스 CEO "지금까지 투자 금액의 2배 액수"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

유자비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향후 4년 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외신들은 넷플릭스의 K콘텐츠에 대한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24일(현지시간)부터 방미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를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접견하고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이 금액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이번 넷플릭스의 K콘텐츠 투자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은 영화 '기생충'과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폭발적인 성공 덕에 최근 수년 동안 글로벌 문화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라고 평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청자의 60% 이상이 시청했을 정도로 전세계를 강타했다.

CNN은 서랜도스 대표가 이날 '오징어게임'과 '더 글로리', '피지컬:100'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제작된 스토리는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인 시대정신을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로, 지난 2021년 세계를 흔들었다.

학교 폭력 복수극 더 글로리는 지난달 공개된 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은 올해 초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비영어권 TV쇼 1위를 기록했다.

BBC는 "오징어게임을 포함해 넷플릭스는 한국 제작물로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넷플릭스의 투자 소식에 대해 전세계 팬들이 열광적으로 소비하는 K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오리지널 국제 콘텐츠를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회원을 보유한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아마존, HBO, 디즈니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를 더욱 늘리기 위해 전세계 수십개 국가에서 가격을 내렸다. 또 오는 2분기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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